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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신중년센터 온누리서포터즈 두번째 소식]
신중년 '모바일 길잡이 활동가 커뮤니티' 운영
3년 째 봉사활동에 참여한 전우식 회장 인터뷰
'찾아가는 모바일 길잡이' 상반기 활동 마무리
19일, 범지기10단지 경로당에서 마지막 수업
어르신 1:1 맞춤형 교육...디지털 문해력 높여
예산부족 하반기 운영 불투명, 지속 지원 절실

‘찾아가는 어르신 모바일 길잡이’ 봉사활동이 지난 6월 19일 오후, 범지기 10단지 경로당에서 상반기 마지막 수업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사진=세종신중년센터 온누리서포터즈 제공

모바일 길잡이 활동은 1:1 눈높이 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의 디지털 불안감을 줄이고 실생활에 유용한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둔다. 사진=세종신중년센터 온누리서포터즈 제공

세종신중년센터 프로그램으로 시작된 ‘찾아가는 어르신 모바일 길잡이’ 봉사활동이 지난 6월 19일 오후, 범지기 10단지 경로당에서 상반기 마지막 수업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 프로그램은 세종시청 노인장애인과와 협력해 세종시 관내 노인문화센터와 경로당을 찾아가는 디지털 문해교육으로, 스마트폰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왔다. 주요 교육 내용은 전화, 문자, 카메라, 카카오톡, 유튜브 사용법부터 보이스피싱 예방, 금융앱 활용, 최근에는 AI 앱 ‘ChatGPT’ 사용법까지 다양하게 확대되고 있다.

'모바일 길잡이 활동가 커뮤니티'를 이끌고 있는 전우식 회장(64)은 2023년 세종신중년센터의 강사 양성과정을 수료한 뒤 활동을 시작해 올해로 3년째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그는 “스마트폰이 익숙하지 않아 배우고자 수강한 강좌가 계기가 되어 모바일 길잡이 활동가로 참여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스마트폰이 어렵고 두려워 사용을 꺼리시던 어르신들이, 교육을 받고 나서 쇼핑이나 금융거래는 물론, 사진을 찍고 편집해서 가족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모바일 길잡이 활동은 1:1 눈높이 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의 디지털 불안감을 줄이고 실생활에 유용한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둔다. 현재 활동가 커뮤니티는 약 15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자의 전문성과 열정을 바탕으로 세종시 전역에서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예산 문제로 인해 상반기 교육이 조기 종료됐으며, 하반기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전 회장은 “시장님의 공약으로 시작된 ‘찾아가는 어르신 모바일 길잡이’ 활동이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중단돼 매우 아쉽다”며, “이 소중한 활동이 다시 이어져 더 많은 어르신이 디지털 세상과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일부 경로당에서는 활동가들의 자발적인 봉사로 교육이 이어지고 있다.

끝으로 전 회장은 “활동가분들이 열정적으로 가르쳐 주신 덕분에, 많은 분들이 스마트폰을 즐겁게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며, “선생님 한 분 한 분의 노력이 어르신 얼굴에 웃음을 피우게 했고, 새로운 배움의 기쁨을 선물해 주셨다”고 감사를 전했다.

다음은 전우식 회장과의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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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길잡이 활동가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있는 강사들 사진=세종신중년센터 온누리서포터즈 제공

◆ 세종신중년센터 프로그램은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세종신중년센터 홈페이지에 회원가입한 후 문자메시지로 강좌 개설 소식을 받기도 하고, 관심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지 가끔 직접 검색해보다가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 ‘모바일 길잡이’ 강좌를 선택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요?

스마트폰이 익숙치 않아 더 배워보고 싶은 마음으로 강좌를 선택해서 듣게 되었는데, 수료후 세종시청 노인장애인복지과에서 어르신의 디지털 문해교육을 위해 시행하는 “찾아가는 어르신 모바일 길잡이” 활동가 모집이 있어 활동가의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모바일 길잡이 활동가 커뮤니티'는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세종시청 노인장애인복지과에서 관내 노인문화센터와 경로당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교육 강사를 모집했는데요. 그때 함께 참여한 약 15명의 강사들이 모여 자연스럽게 커뮤니티를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 ‘모바일 길잡이’ 활동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나요?

지난 2023년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세종시 내 노인문화센터와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춰 1:1 맞춤형 스마트폰 교육을 진행해왔습니다. 전화, 문자, 카메라, 갤러리 같은 기본 앱부터 카카오톡, 유튜브, 키오스크 사용법까지 실생활에 꼭 필요한 앱을 중심으로 교육합니다. 요청하시는 분들에겐 금융 앱이나 전자상거래 앱도 가르쳐 드리고요. 요즘에는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도 강화하고 있고, 최근엔 ChatGPT 같은 AI 앱에 관심 있는 어르신도 계셔서 교육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 이런 봉사활동을 하시면서 어떤 보람을 느끼시나요?

처음에는 스마트폰이 어렵고 두려워 사용을 꺼리시던 어르신들이, 교육을 받고 나서 쇼핑이나 금융거래는 물론, 사진을 찍고 편집해서 가족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큰 보람을 느낍니다.

◆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세종시장님의 공약으로 시작된 ‘찾아가는 어르신 모바일 길잡이’ 활동이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올해 상반기에 조기 종료되어 아쉽습니다. 하반기 계획도 아직 잡히지 않은 상황인데요, 마지막 몇몇 경로당은 활동가들의 자발적 봉사로 운영 중입니다. 이 소중한 활동이 다시 이어져, 더 많은 어르신이 디지털 세상과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그동안 함께해온 활동가 선생님들의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르신들이 디지털 세상과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열정적으로 가르쳐 주신 덕분에, 많은 분들이 스마트폰을 즐겁게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활동가 선생님 한 분 한 분의 노력이 어르신 얼굴에 웃음을 피우게 했고, 새로운 배움의 기쁨을 선물해주셨습니다. 다시 만나는 날까지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편집자주] 이 기사는 세종신중년센터 ‘온누리서포터즈’가 전해온 소식입니다. 온누리서포터즈는 세종신중년센터 프로그램 참여자 중 사진·영상 제작과 온라인 홍보 역량을 갖춘 신중년들이 주축이 된 커뮤니티로, 지역사회에 필요한 정책을 제안하고 신중년 세대의 경험과 가치를 알리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뉴스피치는 온누리서포터즈가 전하는 세종 신중년들의 생생한 이야기와 지역의 목소리를 독자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온누리서포터즈들의 따뜻하고 의미 있는 기록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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